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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미국

[미국&캐나다] #3. 시카고 다운타운 - 시카고시티패스,빅버스투어 : 박물관 투어/시카고 야경 : 미동부 자동차 여행

by voyage_HAN 2020. 8. 25.

2019.09.07~09.16

8박 10일 미국&캐나다 동부 자동차 여행

일정

부산-인천-시카고-버팔로-나이아가라-토론토-오타와-몬트리올-퀘벡-보스턴-인천-부산

*부산-인천-시카고 : 대한항공

시카고-버팔로 : 사우스웨스트 (국내선)

버팔로~보스턴 : 렌트

보스턴-인천-부산 : 대한항공


 아침에는 일어나 가까운 쇼핑몰에서 아침을 TO-GO 해서 먹기로 했다.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안 하기도 했고, 호텔 조식 레스토랑이 별도로 없었다. 있다 하더라도 주는 건 빵이니..

굳이 그 돈 주고 먹는 것보다 나가서 사 와서 먹는 게 더 이득이었다.

우리는 아침을 그렇게 많이 먹는 편도 아니었으므로 그냥 간단히 사 먹기로 한다.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슈퍼마켓을 찾고 싶었지만.. 그건 못 찾았고 아침부터 여는 식료품점이 있어서 거기로 고고. 9시가 되기 전인 시간이었는데 거기는 아침부터 열고 있었다. 샐러드나 수프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파는 곳이라 아침으로 먹기에 딱이었다. 식당이라기보다 마켓처럼 음식을 골라서 계산하고 먹는 그런 구조였다.

 

(CHICAGO WATER TOWER PLACE 2층에 올라가면 M BURGER와 아침을 사 먹은 매장이 같이 있다.)


시카고에서 두 번째 날은 박물관 투어를 하기로 했다. 가기 전 한국에서 시카고 시티패스권을 미리 구입해서 갔고 빅버스 티켓을 구매해 그것만 타고 다녔다. 빅버스가 주요 박물관과 관광지를 모두 돌기 때문에 이동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주요스팟에 빅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내가 묵었던 호텔 앞에 360전망대가 있었고 그 앞엔 빅버스 정류장도 함께 있었다.그 곳에서 같이 버스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하면 버스노선도 함께 준다.

 

버스를 타게 되면 가이드? 같은 분이 타 계셔서 각 스팟에 대한 설명, 시카고 도시에 관한 설명을 해주신다. 그거 들어보겠다고 집중하다간 내릴 곳을 놓칠 수도 있다.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면 버스 안에선 신경 쓸 것이 많다.

 

시카고에서는 시티패스와 탐험가 패스(익스플로러 패스) 2개가 대표적으로 있는 패스권이다.

시카고에서 오랜 시간 머물거나, 여러 관광지를 구경할 예정이라면 익스플로러 패스가 아무래도 유용하겠지만

나의 경우 시카고에서 관광하는 날은 2일밖에 되지 않았고 박물관. 미술관을 볼 예정이었으므로 시티패스가 딱이었다.


시카고 시티패스

 

시카고 시티패스(성인/아동) - 7가지 중 5개 선택 $108 / 89

개시 후 9일 간 유효

 

쉐드 아쿠아리움(Shedd Aquarium) - 우선 입장 
스카이덱 시카고(Skydeck Chicago) - 낮/밤 2회 입장
필드 뮤지엄(Field Museum) - VIP 입장
애들러 천문관(Adler Planetarium) 또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 우선입장
과학 산업박물관(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 또는 360 시카고 전망대(360 Chicago) - 우선입장


 보통 때라면 버스는 뮤지엄 캠퍼스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박물관 바로 앞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뮤지엄캠퍼스가 있는 곳에 미식축구? 경기장이 있는데 아마 이 날 큰 경기가 열린 듯 보였고, 그것 때문에 버스가 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버스는 힐튼 시카고 앞에서 내리는데 거기서 필드뮤지엄까지 그랜트공원만 건너면 도착이지만 그랜트공원은 정말 크다.

한참을 걸어가야 나온다. 그렇다고 다른 교통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현지인들도 다들 다리 건너 걸어갔다.

분명 이 안에는 다른 교통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거지도 아닌데 아침 10시인데 뮤지엄 캠퍼스 안쪽에서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 것이었다. 전 날 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있었다고 되어있긴 했는데... 다들 밤샘이었던 건가?

 

동선상 박물관들은 한 번 갔을 때 다 보는 게 좋긴 한데, 만약 본다면 느~긋하게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드 뮤지엄만 해도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기만 봐도 다리가 아플 것이다.


필드 뮤지엄

1893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자연사 박물관으로 미시간 호수에 면한 그랜트 파크 남쪽에 위치해 있다. 1893년 ‘시카고 콜롬비아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후 마셜 필드 백화점의 창시자인 마셜 필드(Marshall Field)가 유산을 기증하면서

1905년 필드 자연사 박물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현재 위치로 이전한 것은 1921년의 일이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은 인류학, 식물학, 동물학, 지질학 등에 관한 소장품 약 1500만 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에 부설된 도서관에는 25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메인 홀 1층 로비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암컷 화석은 일명 슈(Sue)라고 불리는데 2000년 소더비 경매에서

무려 80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라고 한다.

 

박물관 뒤로 나오면 시카고 마천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리는 시티패스권으로 스카이덱과 360 전망대를 모두 볼 예정이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버스정류장의 이동과 박물관 투어로 지칠 대로 지쳐서 버스 타고 그대로 호텔까지 오게 되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갈 때에도 힐튼 시카고에서 타서 스카이덱이 있는 윌리스타워를 지나 네이비피어 들렸다가 마지막 정류장인 존 핸콕 타워까지 오도록 되어있다.

전 날과 다르게 날이 많이 흐려서 빅버스 2층에 타서 이동을 했지만 이대로 있다간 동상으로 내릴 듯하여 1층으로 옮기고

호텔로 돌아가서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시 나왔다.

 

호텔과 360 전망대가 있는 존 핸콕 타워까지는 바로 옆 건물이라 빠르게 이동했다.

이 곳도 시티패스권을 가지고 이동했고, 입구 직원에게 보여주니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거기 서라 거기에 찍어라 엘리베이터 앞에 서라 엘리베이터 버튼 눌러라

원래 이런 건가? 동양인이라 무시를 당한 것일까? 그냥 왠지 무시당한다는 기분에 입장부터 기분이 좋진 않았다.


존 핸콕 센터

 

시카고 시민들 사이에서 '빅 존 BIG JOHN'으로 통하는 344M 높이의 주상복합 빌딩이다. X자 형태의 검은 강철빔, 건물 위에 우뚝 솟은 2개의 송신탑이 존 핸콕 센터의 상징이다. 건물 상층부에 위치한 전망대 '360 CHICAGO'는 윌리스 타워 전망대보다 낮지만 미시간 호변과 레이크쇼어 드라이브, 매그니피션트 마일, 시카고의 마천루와 미시간 호수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선사하며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 지난 14년 새로운 탈거리인 틸트(Tilt)를 설치했다. 틸트는 양손으로 철봉을 잡으면 서서히 건물 밖으로 기울어지는 장치로 공중에 떠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360전망대에는 사람이 늘 많다고 했지만, 우리가 갔던 기간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다. 그 덕에 박물관이고 미술관이고 모두 사람이 적어서 구경하기에도 편했고, 무엇보다 전망대에는 해질시간에 갔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사진을 찍기에도, 감상하기에도 아주 좋았다.


 

처음 가보았던 그 도시의 그 느낌과 분위기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냄새나던 지하철역, 부산역보다 더 많던 노숙자의 모습, 구걸에 적극적이던 노숙자, 온 가족이 다 같이 구걸을 하던 노숙자.

생각보다 칙칙한 분위기의 건물들까지 지금 생각하면 그때 더 즐기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첫 여행지라 겁만 많았던 쫄보는 마음 편히 다녔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시카고에서 2박은 지나고 이제 나이아가라로 가기 위해 버팔로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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